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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28. 16:27 대우조선인수

증권가서 내다본 대우조선 인수전(장마감)

현대重.GS보다 포스코.한화에 긍정적

`자금부담.프리미엄↑' 전망에 주가 희비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전이 현대중공업[009540]의 가세로 대우조선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올라가고 인수기업은 자금부담이 커져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인수전을 바라보는 증권가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렇게 전망하면서 현대중공업과 GS보다는 POSCO와 한화그룹에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현대중공업이 그동안 대우조선을 인수하지 않겠다고 밝혀오다 갑자기 인수전에 가세한 데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먼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한다면 대우조선 지분 50% 인수비용 3조3천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최소 7천억원에서 최고 2조7천억원까지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큰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런 점에서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실제 인수하려는 의도보다는 인수를 위한 실사참여를 통해 경쟁업체 내부사정을 파악하거나 경쟁업체인 POSCO에 압력을 넣어 향후 후판인수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관측도 있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하게 되면 국내 조선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설 뿐 아니라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도 20%에 달해 독과점 논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고, 전세계 조선경기가 하락세를 걷는 상황에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 그룹은 최근 CJ투자증권을 인수했고 앞으로 다른 인수.합병(M&A)도 준비하고 있어 대우조선 인수는 자금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GS의 대우조선 인수도 자금조달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7월 이후 유가 하락과 미국 수요의 감소, 중국, 인도 등지에서의 증설 설비 가동과 맞물려 정제 스프레드가 하락세로 접어들었고,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도 유가 하락으로 인한 역(逆) 재고 효과까지 겹쳐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3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대우조선 인수 추진은 부담이라는 것.
하나대투증권 이정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전제하지 않은 GS의 적정주가는 3만7천원이지만 인수를 전제한 적정주가는 2만7천원"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는 자금부담이 크지 않고 신사업 진출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화그룹 경우 자금조달 능력과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 지급에 따른 순자산가치 훼손 우려가 여전히 높지만 계열사 상장을 통한 지분 매각과 부동산 유동화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최소 4조6천억원 이상이라는 점에서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

POSCO는 현금자산이 풍부해 자금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안정적인 철강 수요처를 확보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이런 시각은 해당기업의 주가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27일 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009540]은 전날 대우조선 인수에 참여키로 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해석되며 2.87% 급락했으나 GS[078930]는 부정적인 평가 속에서도 0.34% 올랐다.

POSCO[005490](1.95%)와 한화[000880](4.19%)는 대우조선 인수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다소 우세한 가운데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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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28. 16:20 대우조선인수

은행들, 대우조선 짝짓기 고민중

대우조선 인수전에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등 쟁쟁한 후보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은행들이 어느 후보와 짝을 지어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대우조선 매각입찰 진행 상황과 여론의 추이를 살피고 기존 거래관계와 투자 수익성,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등을 따져보면서 어느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게 좋을지 저울질하고 있다.

대우조선 인수 금액은 산업은행과 캠코가 매각하는 지분 가치만 따져도 3조원이 넘고 경영권 웃돈까지 감안하면 훨씬 커지기 때문에 은행들이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신한은행-포스코, 국민은행-GS로 이미 짝이 정해졌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컨소시엄에는 2-3개 은행이 공동 참여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은행들도 계속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들의 자금지원 내역은 10월 중순 실시되는 본 입찰 때 제출하면 되지만 추석 연휴를 전후해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어느 업체가 인수전에서 가장 유리할 것인지 살펴보고 있으며 추석 연휴 즈음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4개 인수 후보 가운데 주거래 관계인 기업이 없기때문에 비교적 운신이 자유롭다.

포스코, GS, 한화 등 대우조선 인수전 참여기업 3곳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컨소시엄 참여기업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과의 거래관계가 소원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선정 가능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기업의 인수 역량과 여론 추이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추석 전후 예비입찰 때까지만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되기 때문에 차분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화와 제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외환은행은 컨소시엄 참여 여부에 대해서조차 말을 아끼고 있지만 주거래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인수전에 참여한 만큼 어느 쪽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대우조선 인수에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하는 상황에 대기업을 지원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ringcubic
2008. 8. 28. 16:16 대우조선인수

막오른 `대우조선 빅매치` 5대 관전포인트

산업은행이 27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함에 따라 본격적인 인수전의 막이 올랐다. 경쟁 구도는 현대중공업 GS 포스코 한화의 4파전으로 짜여졌다. 마감 하루 전 현대중공업까지 가세,판은 후끈 달아올랐다.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의 매물을 놓고 펼치는 치열한 경쟁이어서 관심도 크다. 최종 승자는 10월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5대 관전 포인트를 정리한다.

◆ M&A 몸값 한국 신기록 세울까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매물로 나온 기업 중 가장 덩치가 크다. 현재 시가총액이 6조7000억원가량으로 매각 지분(50.4%)의 액면 가격만 3조400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경영권에 대한 웃돈을 더하면 실제 몸값은 7조~8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지금까지 가장 비싼 값에 팔린 기업은 LG카드(7조2000억원)였고 그 다음은 대우건설(6조5000억원)과 진로(3조4000억원) 등이다. 대우조선해양을 둘러싸고 경쟁이 격화될 경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 노조변수.매각일정 차질없나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행보도 관심사다. 노조가 강경투쟁 노선으로 전환할 경우 매각 일정이 지연될 우려가 높다. 당초 산업은행은 6월에 매각 공고를 내고 8월에 우선 협상자를 발표하려 했지만 대우조선 노조가 매각과정 참여를 요구하며 산업은행의 실사를 저지하는 바람에 2개월가량 일정이 늦춰졌다. 현대중공업이 가세하면서 이런 우려는 더욱 높아졌다. 동종 업체가 인수할 경우 겹치는 부분이 많아 구조조정 폭이 커질 것으로 노조는 걱정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독과점 사례 수집 등을 통해 현대중공업을 압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연금 누구 손 들어줄까

국민연금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떼어 놓은 자금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자금력이 약한 기업 입장에서는 입맛을 다실 수밖에 없는 대상이다. '공익성'이라는 측면에서 가점을 얻을 확률도 높아진다. 정부의 의중이 실리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것도 보너스다. 4개 인수 참여기업 가운데 누가 국민연금을 끌어들이느냐에 따라 무게 중심이 기울 가능성이 크다.

◆ 막판 가세한 현대重완주할까


현대중공업은 의외의 복병이다. 현금성 자산만 7조원에 달할 정도로 자금력은 풍부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을 사들이기엔 주변 여건이 여의치 않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에서 가세했기 때문이다. 우선 독과점 우려가 크다. 세계 1위의 현대중공업과 3위의 대우조선해양이 한 살림을 차릴 경우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일부 선박은 신규 발주 물량의 절반 이상을 쓸어담게 된다. 이 때문에 유럽과 중국 등에서 독과점 문제를 제기할 공산이 클 것으로 지적된다. 업황에 비춰 조선업 비중을 더 늘리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온다.

◆ STX.삼성重등 합종연횡 하나

삼성중공업 STX그룹 성동조선 등의 움직임도 관심 대상이다. 독자적으로 인수의향서를 내진 않았지만 조건만 맞으면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언제라도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로 분류된다. 포스코 한화 GS 등 조선업을 해본 경험이 없는 기업들과 인수경쟁 막판에 손을 잡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인수 참여기업의 한 관계자는 "몇몇 조선업체가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다"며 "일단은 보류한 상태지만 판세가 어떻게 굴러가느냐에 따라 합종연횡이 가속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ringcu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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